
냉장고 한 대 버리는 값이 동네에 따라 2.75배 갈립니다. 😳 저는 대형폐기물 스티커 값이야 어디나 비슷하겠지 싶어 조례 별표를 열어 보았는데, 같은 500ℓ급 냉장고가 8,000원인 구와 22,000원인 구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금액은 접수 창구를 바꾸면 애초에 부과되지 않습니다.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는 지자체가 공제조합에 위탁한 생활폐기물 처리라 배출 수수료가 면제되는 구조입니다. 아래 수수료는 2026년 9월 27일 조회 기준이고 서울·부산·대구·인천 조례 별표 48곳의 표본이며 조례 개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 같은 500ℓ급 냉장고 스티커 값이 8,000~22,000원, 중앙값 11,000원, 표본 31곳
🔥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는 위탁 처리라 배출 수수료가 면제
🔥 TV·모니터는 31인치가 경계선, 31인치 이상은 1대부터 접수
🔥 냉장고·세탁기·TV·에어컨 4종 합산은 표본 범위 28,000~53,000원
폐가전 무상수거가 공짜인 이유는 위탁 처리 구조입니다
무거운 가전을 집까지 와서 가져가는데 왜 값을 받지 않는지가 먼저 궁금했습니다. 운영 주체인 E-순환거버넌스, 정식 명칭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은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 처리 대행자로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와 수집·운반·처리 위탁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안내에 밝혀 두었습니다.
즉 자선 사업이 아닙니다. 제가 낼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지자체가 위탁으로 넘긴 구조이고, 그래서 배출자에게 부과되는 수수료가 사라집니다.
1대부터 되는 품목과 5개를 모아야 하는 품목이 갈립니다
공식 이용안내에서 제일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31인치 이상 TV·모니터, 태양광 패널은 단 한 대만 있어도 접수됩니다. 반대로 30인치 이하 TV·모니터와 내비게이션, 태블릿PC는 5개 이상 모여야 합니다.
| 구분 | 접수 조건 | 품목 |
|---|---|---|
| 단일 품목 | 1개부터 |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실내기·실외기·일체형, 31인치 이상 TV·모니터, 태양광 패널, 그 밖의 전기·전자제품 중 특대형·대형·중형 |
| 다량 품목 | 5개 이상 | 30인치 이하 TV·모니터·내비게이션·태블릿PC, 그 밖의 전기·전자제품 중 중소형 |
| 추가 품목 | 단일·다량과 함께만 | 무선이어폰, 전자담배,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등 초소형 |
| 수거 불가 | — | 원형훼손 제품, 인테리어 제품, 침대형 전기제품·금고·간판, 차량 적재나 인력 수거가 불가한 제품, 광물·가스·기름 혼용 제품, 가구 |
규격을 가르는 규칙도 하나 숨어 있습니다. 안내문은 가로와 세로와 높이의 합, 그리고 중량 중 어느 하나라도 높은 규격에 해당하면 그 규격으로 판정한다고 적었습니다. 공식 예시가 두 개인데 130cm에 30kg이면 중형, 160cm에 10kg이어도 중형입니다. 앞은 무게가, 뒤는 크기가 중형 구간에 걸린 경우입니다.
수거 불가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분해된 제품입니다. 고장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원형이 훼손된 제품은 대상이 아닙니다. 에어컨이나 벽걸이TV처럼 고정 설치된 제품은 수거 가능한 상태로 철거되어 있어야 하고, 집 안 수거는 동행이 필요해 빈집은 접수되지 않습니다.
안 부르면 얼마인가, 조례 별표 48곳으로 직접 집계했습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 자치법규에서 서울·부산·대구·인천의 대형폐기물 수수료 별표 48곳을 열어 품목별로 뽑았습니다. 수수료가 숫자로 적힌 곳만 세었기 때문에 품목마다 표본 수가 다릅니다.
| 품목 | 최저 | 중앙값 | 최고 | 최고÷최저 | 표본 |
|---|---|---|---|---|---|
| 가정용 냉장고 500ℓ급 | 8,000원 | 11,000원 | 22,000원 | 2.75배 | 31곳 |
| 에어컨 대형·스탠드형 | 7,000원 | 9,000원 | 20,000원 | 2.86배 | 29곳 |
| TV 42인치 이상 | 5,000원 | 7,000원 | 10,000원 | 2.0배 | 20곳 |
| 세탁기 대형 | 4,000원 | 6,000원 | 7,000원 | 1.75배 | 32곳 |

냉장고는 서울 강남·강서·동대문·서초구가 8,000원, 부산 수영구가 22,000원입니다. 에어컨은 관악구 7,000원과 부산 서구·해운대구 20,000원이 양 끝입니다. 전자레인지는 서울 안에서도 면제인 구가 여럿인데 강서구는 대형 기준 7,000원입니다.
같은 지자체 금액으로 냉장고 500ℓ급과 세탁기·TV·에어컨 대형 구간을 합산해 보았습니다. 🔥 서울 강남구 28,000원부터 부산 수영구·해운대구 53,000원까지이고 중앙값끼리 더한 조합은 33,000원입니다. 11,000원에 6,000원과 7,000원, 9,000원을 더한 값이며 할인이나 감면 없이 단순 합산한 제 계산입니다.
다만 무상수거를 부르면 언제나 0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원형이 훼손되면 수수료 부과 대상으로 돌아간다고 조례에 적혀 있습니다.
우리 구는 이미 가전을 면제로 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조례가 직접 무상수거로 넘기라고 적어 둔 곳도 많습니다. 서울 서초구 시행규칙 [별표1] 비고에는 전화 접수 1599-0903과 인터넷 접수 주소가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도봉구는 가전이 전부 면제, 동작구는 무상이고, 인천 검단·부평·미추홀·제물포·서해·영종구는 수수료표에 가전 항목이 아예 없었습니다.
인천 연수구 조례는 더 노골적입니다. 🔥 무상수거 품목도 배출자가 대형폐기물로 요청하면 표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같은 물건인데 창구가 값을 바꾼다는 사실을 조례가 직접 인정한 문장입니다. 그러니 결론은 무조건 0원이 아니라, 거주지 구청 안내를 30초만 확인하라는 쪽입니다.
- ① 우리 구가 가전을 면제로 두는지 — 구청 대형폐기물 안내와 조례 수수료표에 가전 항목이 있는지 봅니다.
- ② 내 물건이 1대부터 되는 규격인지 — TV·모니터는 31인치, 나머지는 크기 합과 중량 중 높은 쪽으로 판정됩니다.
- ③ 설치 제품이 철거되었는지 — 에어컨·벽걸이TV·빌트인은 수거 가능한 상태여야 하고 빈집은 접수되지 않습니다. 접수는 콜센터 1599-0903 또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예약 페이지에서 5단계로 끝납니다. 콜센터는 평일 08:00~18:00이며 점심시간 12:00~13:00은 제외입니다.
- 미리 분해해 두는 것 — 고장은 괜찮지만 원형이 훼손된 제품은 수거 대상에서 빠지고 수수료 부과 대상으로 돌아갑니다.
- 표의 금액을 전국 시세로 읽는 것 — 서울·부산·대구·인천 표본 48곳의 분포이며 실제 금액은 거주지 구청 안내가 기준입니다.
- 작은 가전 하나를 그냥 내놓는 것 — 30인치 이하 TV·모니터류는 5개 이상이어야 하고, 초소형은 단일·다량 품목과 함께일 때만 접수됩니다. 구청의 소형가전 무상 목록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 예약 없이 내놓는 것 — 예약을 마치고 건물 밖에 내놓을 때 “1599-0903 몇 월 며칠 수거예정” 메모를 붙이면 무단투기 민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새 제품을 살 때와 근거 법령
새 가전을 사면서 헌 것을 버리는 경우는 경로가 아예 다릅니다. 「전기ㆍ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제16조의4 제5항이 생산자와 판매업자에게 신제품 구입 시 같은 종류의 헌 제품과 포장재를 무상으로 회수할 의무를 지웠습니다. 판매처에 먼저 물어볼 대목입니다.
같은 법 제15조는 회수·재활용 비용을 생산자가 부담한다고 정합니다. 면제의 재원이 여기입니다. 시행령이 2025년 전문개정으로 전압 기준 포괄 방식이 되면서 공제조합 공식 페이지는 대상을 모든 전기·전자제품으로 적는데, 무상수거 사이트에는 2023년 기준의 옛 품목 수 표기가 남아 문서끼리 어긋나 있습니다.
별표를 48곳 열어 보고 남은 생각은 단순합니다. 💪 이 제도의 값은 금액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스티커를 먼저 사면 8,000원에서 22,000원이 확정되고, 전화를 먼저 걸면 그 금액이 아예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수거 요일이 며칠 뒤라도 기다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중고로 넘기는 편이 더 이득인지는 공식 자료를 확인하지 못해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버리기 전에 구청 안내 한 번만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