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26일 갱신] 2026년 4분기 전기요금은 9월 21일에 동결로 확정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연료비조정단가를 현행과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2년 3분기 이후 계속 상한값입니다. 아래 본문의 “위로 갈 자리가 없다”는 계산이 그대로 결과로 나왔고, 유가·환율 수치는 2026년 9월 11~13일 조회값입니다.
전기요금 기사를 읽다가 고시와 요금표를 직접 열어봤습니다. 😳 4분기 요금은 9월 21일(월)에 동결로 발표됐습니다. 발표 직전인 9월 11일 조회 기준 두바이유가 배럴당 123.66달러로 브렌트 104.61달러·WTI 100.05달러보다 이례적으로 높아 인상 이야기가 오가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나올 수 있는 숫자의 폭은 애초에 좁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연료비조정단가는 이미 상한인 kWh당 +5원이라 위로 갈 자리가 없었고, 실제로 동결로 끝났습니다. 정작 청구서를 바꾼 것은 🔥 9월 1일자 계절 전환이었습니다.
🔥 9월 21일 발표 결과는 4분기 동결
🔥 연료비조정단가 kWh당 +5원 유지, 2022년 3분기부터 상한 그대로
🔥 최근 세 분기는 인하 요인이 나왔는데도 유지
🔥 9월 1일 계절 전환으로 332kWh 가구 10,670원 증가
9월 21일에 나온 것은 연료비조정단가 하나였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네 덩어리입니다. 이 중 분기마다 손보는 것은 연료비조정요금입니다.
절차도 다릅니다. 고시에 따르면 한전이 적용월 직전월 16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자료를 제출하고, 산업부가 20일까지 별도 의견을 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조정된 것으로 봅니다. 4분기분은 9월 16일(수) 제출, 9월 20일(일) 의견 시한이라 21일 공표가 되는 구조였고 실제로 9월 21일에 나왔습니다. 법에 21일이라고 못 박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전력량요금이나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하려면 한전 이사회 의결 → 산업부 인가 신청 → 기재부 협의 → 전기위원회 심의 → 인가를 거칩니다. 절차가 완전히 달라 같은 날 함께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보도들도 “연료비조정단가를 포함한 조정 여부”라는 표현을 씁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이미 상한이라 유가가 올라도 못 올렸습니다
연료비조정단가에는 kWh당 ±5원이라는 상·하한이 있습니다. 적용되는 값이 이미 상한인 +5원이고, 2022년 3분기부터 4분기까지 계속 그대로입니다.
| 분기 | 산정식상 필요조정단가 | 실제 적용 | 발표 |
|---|---|---|---|
| 2026년 1분기 | −13.3원 (인하 요인) | +5원 (상한) | 2025.12.21~22 |
| 2026년 2분기 | −11.2원 (인하 요인) | +5원 (상한) | 2026.03.23(월) |
| 2026년 3분기 | −3.4원 (인하 요인) | +5원 (상한) | 2026.06.22(월) |
| 2026년 4분기 | 산정값 미공개 | +5원 (상한, 동결) | 2026.09.21(월) 발표 |

※ 아시아경제 2025년 12월 22일, 아주경제 2026년 3월 23일·6월 22일 보도,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기요금 결정구조와 요금 조정 추이」(±5원 상한) 기준. 유가·요금표는 2026년 9월 13일 확인. 4분기 동결은 2026년 9월 21일 한국전력 발표로, 2026년 9월 26일에 헤럴드경제 2026-09-21로 확인해 반영했습니다. 4분기 산정식상 필요조정단가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해 비워 뒀습니다. ±5원 상한은 전기공급약관 별표6이 아니라 별도 근거입니다.
방향이 흥미롭습니다. 2026년 1분기 산정 결과는 kWh당 마이너스 13.3원, 2분기는 마이너스 11.2원, 3분기는 마이너스 3.4원이었습니다. 세 분기 연속으로 산정식대로면 내려야 했는데 +5원을 유지했고, 4분기도 같은 +5원으로 동결됐습니다.
정리하면 유가가 아무리 올라도 이 항목으로는 1원도 더 못 올리고, 내릴 여지는 네 분기째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요금이 실제로 오른다면 그것은 연료비조정단가가 아니라 전력량요금을 건드리는 별개 결정이라는 뜻입니다.
정작 9월 1일에 바뀐 쪽이 더 컸습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계절이 둘로 나뉩니다. 하계는 7월과 8월뿐이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기타계절입니다. 둘의 차이는 누진 구간 경계입니다.
| 구분 | 1단계 | 2단계 | 3단계 |
|---|---|---|---|
| 하계 (7·8월) | 300kWh 이하 · 120.0원 | 301~450kWh · 214.6원 | 450kWh 초과 · 307.3원 |
| 기타계절 (9~12월) | 200kWh 이하 · 120.0원 | 201~400kWh · 214.6원 | 400kWh 초과 · 307.3원 |
한전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쓰는 월 332kWh를 넣어 계산해 봤습니다.
| 월 사용량 | 하계(7·8월) | 기타계절(9월~) | 차이 |
|---|---|---|---|
| 300kWh | 46,320원 | 57,760원 | +11,440원 (24.7%) |
| 332kWh | 55,340원 | 66,010원 | +10,670원 (19.3%) |
| 400kWh | 72,860원 | 83,530원 | +10,670원 (14.6%) |
| 450kWh | 85,740원 | 108,050원 | +22,310원 (26.0%) |

※ 한국전력공사 「한글 전기요금표(주택용-저압)」 적용일자 2023년 11월 9일 기준. 기후환경요금 9.0원, 연료비조정요금 +5.0원, 부가가치세 10%, 전력산업기반기금 2.7% 포함. 항목별 절사 규칙 차이로 실제 청구액과 수십 원 오차가 날 수 있습니다. 검침일이 1일~26일로 나뉘어 검침 기간이 두 달에 걸치면 두 계절이 사용일수 비례로 섞여 계산되므로, 위 값은 한 달을 온전히 한 계절로 썼을 때 기준입니다.
🔥 사용량이 그대로인데 332kWh 가구는 10,670원, 19.3%가 더 나옵니다. 450kWh라면 3단계로 넘어가면서 기본요금까지 1,600원에서 7,300원으로 뛰어 22,310원 벌어집니다. 이것은 4분기 결정과 아무 상관이 없고, 9월 1일부터 이미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사용량이 같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냉방을 끄면 사용량 자체가 줄어드니, 8월에 400kWh 쓰던 집이 9월에 300kWh를 쓰면 오히려 72,860원에서 57,760원으로 15,100원 줄어듭니다. 계절 전환은 단가 구조가 불리해지는 것이지 청구액이 반드시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중에 전력량요금이 오르면 얼마나 더 낼까
4분기는 동결로 끝났지만, 전력량요금 인상은 연료비조정단가와 별개 절차라 언제든 논의될 수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해 가정으로 계산해 뒀습니다.
| 월 사용량 | 현행 | kWh당 +5원이면 | kWh당 +10원이면 |
|---|---|---|---|
| 300kWh | 57,760원 | 59,450원 (+1,690) | 61,140원 (+3,380) |
| 332kWh | 66,010원 | 67,870원 (+1,860) | 69,750원 (+3,740) |
| 350kWh | 70,640원 | 72,610원 (+1,970) | 74,580원 (+3,940) |
| 400kWh | 83,530원 | 85,780원 (+2,250) | 88,030원 (+4,500) |

※ 2026년 4분기는 동결로 확정됐으므로(2026년 9월 21일 한국전력 발표) 위 표의 인상분은 4분기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위 표는 향후 전력량요금이 조정될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이며 정부·한전 발표 수치가 아닙니다.
암산용 간편식은 월 증가액 ≒ 사용량(kWh) × 인상단가(원) × 1.127입니다. 1.127은 부가가치세 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 2.7%를 더한 값입니다.
월 단위로 보면 계절 전환분 10,670원이 kWh당 5원 인상(1,860원)의 약 5.7배입니다. 다만 성격이 다릅니다. 계절 전환분은 내년 7월이면 되돌아오는 1회성 차이라 1년으로 보면 순증이 0원이고, kWh당 5원 인상은 그대로 남아 332kWh 가구 기준 연 22,360원이 됩니다. 한 달 체감은 계절 전환이 크고, 1년 부담은 인상 결정이 큽니다. 4분기는 동결이었으니 이번 가을 청구서를 움직인 것은 계절 전환 하나뿐입니다. 참고로 주택용 전력량요금이 마지막으로 조정된 것은 2023년 5월 16일이고, 그때는 kWh당 8원 인상에 한전이 332kWh 가구 월 3,020원 증가라고 밝혔습니다.
흔히 잘못 알려진 것 세 가지
첫째, 한전은 지금 적자가 아닙니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4조 9,127억 원입니다. 2023년 3분기에 영업흑자로 돌아선 뒤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다만 영업이익 증가세는 2026년 1분기를 끝으로 꺾였습니다. 총부채가 210조 7,000억 원, 하루 이자가 115억 원이고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16.6% 줄었습니다.
둘째, 환율은 오르는 게 아니라 내리고 있었습니다. 9월 10일 조회 기준 주간거래 종가가 1,339.2원인데 6월 월평균은 1,527.30원이었습니다. “유가도 환율도 올라 이중고”라는 설명은 이번에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셋째, 전력산업기반기금은 3.7%가 아니라 2.7%입니다. 2024년 7월 3.2%, 2025년 7월 2.7%로 내려왔습니다. 아직 3.7%로 적혀 있는 정부 안내 페이지가 남아 있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실제 인상 압력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전력 도매가격인 SMP 월평균이 1월 kWh당 102.84원에서 8월 147.88원으로 43.8% 올랐고, 발전용 천연가스 요금도 3월 GJ당 13,731원에서 8월 22,726원이 됐습니다.
정리하면
9월 21일에 나온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 동결이었습니다. 이미 상한이라 위로 움직일 자리가 없었고, 아래로 내릴 여지는 네 분기째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정작 단가 구조를 바꾼 것은 9월 1일자 계절 전환입니다.
9월 사용분은 검침일로부터 20여 일 뒤에 청구되므로 이 차이는 대체로 10월 청구서부터 드러납니다. 다음 청구서에서 사용량과 단가 구간을 확인해 보시고, 한전 사이버지점 전기요금 계산기에 우리 집 숫자를 넣어보시면 바로 비교됩니다.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26일 (요금표·유가는 2026.09.13 확인, 4분기 동결 확정은 2026.09.21 발표분 반영)